법정 지음 | 류시화 편

꽃에게서 배우라

풀과 나무들은
저마다 자기다운 꽃을 피우고 있다.
그 누구도 닮으려고 하지 않는다.
그 풀이 지닌 특성과
그 나무가 지닌 특성을 마음껏 드러내면서
눈부신 조화를 이루고 있다.

풀과 나무들은
있는 그대로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
생명의 신비를 꽃피운다.
자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
자신들의 분수에 맞도록 열어 보인다.

옛 스승 임제 선사는 말한다.
'언제 어디서나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.
그러면 그가 서 있는 자리마다
향기로운 꽃이 피어나리라.'

자신의 존재를
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불행해진다.
진달래는 진달래답게 피면 되고,
민들레는 민들레답게 피면 된다.
남과 비교하면 불행해진다.
이런 도리를 이 봄철에 꽃에게서 배우라.

아름다움의 본질에 대해 옛 스승은 다시 말한다.
'일 없는 사람이 귀한 사람이다.
다만 억지로 꾸미지 말라.
있는 그대로가 좋다.'

'일 없는 사람'은
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는 사람이 아니다.
일을 열심히 하면서도 그 일에 빠져 들지 않는 사람,
일에 눈멀지 않고
그 일을 통해 자유로워진 사람을 말한다.

억지로 꾸미려 하지 말라.
아름다움이란 꾸며서 되는 것이 아니다.
본래 모습 그대로가
그만이 지닌 특성의 아름다움이다.

우리가  걱정해야 할 것은 늙음이 아니라 녹스는 삶이다.

슬픔이 그대의 삶으로 밀려와 마음을 흔들고
소중한 것을 쓸어가 버릴 때면
그대 가슴에 대고 다만 말하라.
'이것 또한 지나가리라'

행운이 그대에게 미소짓고 기쁨과 환희로 가득할 때
근심없는 날들이 스쳐갈 때면
세속적인 것들에게만 의존하지 않도록
이 진실을 조용히 가슴에 새기라.
'이것 또한 지나가리라'

살아 있는
모든 이웃들이 다
행복하라,
태평하라,
안락하라


TalkTalk

그냥....그저...
맘이 편안해진다...


나만의 별점 : ★★★★☆

- 2010년 6월 1일
Book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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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홀릭 트랙백 0 : 댓글 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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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addr | edit/del | reply 근영 2010.11.09 02:45

    ㅇ ㅏ....맘이 편안해지는...책...
    읽어보고 싶군...
    요즘 책을 너무 멀리했어......

    • addr | edit/del BlogIcon 홀릭 2010.11.09 11:40 신고

      맘이 바쁠땐 책이 눈에 안들어오지~
      언제 시간나면 읽어봐~
      맘이 편해지는 책이야~